[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전미 비평가협회(NSFC) 여우조연상에서 RUNNERS-UP에 선정됐다. 또한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와 전미 여성 영화기자협회, 그리고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북미 지역 연기상 8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과 노스 다코타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까지 노미네이트되며 아카데미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전미 비평가협회 SNS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얘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연출자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 차례 아카데미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탁월한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는 ‘미나리’는 북미 지역 리뷰에서도 만장일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윤여정 한예리 등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며, 시상식은 같은 달 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 예정이다. ‘미나리’의 국내 개봉은 올 상반기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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