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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 가자"
K방산·K에너지·K금융 등 신사업 미래 시장 선점
2021-01-04 08:59:59 2021-01-04 08:59:5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 지난 날 우리도 극한의 상황에서 새 길을 찾고 희망의 길을 놓으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그것이 지난 68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한화다운 길’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4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나가자"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먼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와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방산·에너지를 비롯한 한화의 사업들은 이 순간에도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K에너지·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자. 모빌리티·항공우주·그린수소 에너지·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서도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자"고 했다.
 
김 회장은 또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왔다"면서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자"고 했다.
 
김 회장은 비대면 시대에도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 역시 기존의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이 ‘한화다운 길’을 갈 때 세상은 또 다른 기회의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며 "올 한해도 더 높이 도약하는 한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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