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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전국 최초 음악산업 육성·지원 조례 만들어
독립 창작자 및 제작자 지원하고 산업 집적화 근거 담아
2020-12-23 10:12:01 2020-12-23 10:12: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도봉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음악산업 육성 조례를 만들어 세계적인 음악 도시 조성이라는 목표에 박차를 가한다.
 
도봉구는 ‘음악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국내 기초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8일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례 취지는 음악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창동 신경제중심지와 연계한 음악산업의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이뤄지는 세계적 음악도시를 조성해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조례에는 △음악산업 육성계획 수립 △음악산업 위원회 설치 △독립 창작자 및 제작자 지원 △음악산업 창업 지원 및 집적화 △음악산업 지원시설의 설치 및 운영 등이 담겼다.
 
도봉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원시설 사용료는 민간보다 저렴하다는 내용이 조례에 있다"면서 "주로 독립 창작자가 입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봉구는 서울 동북권 외곽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지역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 전략으로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선택해 지역경제활력 창출, 문화생활인프라 확충, 교통 등 물리적 환경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핵심 사업은 2만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으로 오는 2025년도 완공예정이다. 이곳에는 아레나공연장과 더불어 중형공연장,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시설로 인해 약 300곳의 문화기업과 1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톱뮤지션의 공연이 연간 90회 이상 개최되고 2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뮤지션 창작지원 △창작자 세미나 프로그램 △인디뮤지션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지역 내 창작 기반조성을 위해 도시재생거점 문화시설 공공형 스튜디오 ‘이음’과 공유오피스 및 영상스튜디오 ‘공음’, 비트박스센터 및 LP음악감상실 등 ‘창동역 고가하부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창동 신경제중심지에 조성 중인 인프라를 활용해 음악 창작인력 유입과 육성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조례 제정을 통해 음악산업 창업 및 창작자 지원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 음악도시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동진 도봉구청장(오른쪽)이 지역 내 LP음악 감상실에서 턴테이블로 음악 감상을 하고 있다. 사진/도봉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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