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선진뷰티사이언스 코스닥 상장…"자외선 차단제 원료로 글로벌 도약"
내달 수요예측 후 공모청약 진행…공모금, 장항 공장 설비 투자…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 투자
입력 : 2020-12-16 06:00:00 수정 : 2020-12-16 07:44:0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자외선 차단 소재 기술에 강점이 있는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로레알, 샤넬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코스닥 상장 후 국내 화장품 소재 기업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통과한 장항 공장 설비를 확대하는 한편 세계 5대 자외선 차단제 원료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내년 1월12~1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8~19일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며, 공모 물량은 183만5000주로, 신주 모집 122만5000주(66.8%), 구주 매출 61만주(33.2%)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988년 설립된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다. 회사의 전신은 선진화학이며 2016년 5월 사명을 변경했다. 사업 초기 계면활성제 제조에서 화장품 소재로 분야를 넓혔다. 화장품 소재, 계면활성제, 산업용 소재 등을 제조한다. 
 
주력 제품군은 화장품 소재로, 무기계 자외선 차단 소재가 핵심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소재에 따라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무기화합물 성분으로 자외선을 반사해 피부를 보호함)와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방출하며 자외선을 차단함)로 나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산화아연, 이산화티탄)를 직접 생산하고,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는 타 제조사 차단제를 가공 및 캡슐화해 양산 판매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회사는 자외선 차단 소재 매출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자외선 차단 소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3.1%를 기록했고, 지난해 기준 화장품 소재 매출의 56.5%를 차지했다. 2001년 선진뷰티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SUNSIL Tin50(이산화티탄을 실리카 비드에 담지한 고급자외선 차단 소재)은 2005년 글로벌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에 납품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공급중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요 고객사는 로레알,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기업이며, 전체 매출의 80.7%(2020년 3분기 기준)가 수출이다. 회사의 수출 비중은 2015년 53.5%에서 2017년 71.3%, 올해 80%까지 성장했다. 주요 수출국은 터키, 중국, 독일, 미국 등이다. 
 
올해는 수출 3000만불을 달성해 지난 8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2017년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3000만불을 달성했다. 전세계 자외선 차단 소재 제조사 시장 점유율은 10위(2018년 기준)다. 
 
충청남도 장항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은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강점이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장항 GMP 공장은 미국 FDA 기준에 맞춘 스마트 팩토리로, 국내 화장품 소재 업체 최초로 미 FDA 실사를 NAI(무결점) 등급으로 통과했다. 회사측은 기존 경기도 안산 공장 설비를 장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공모자금도 안산 공장 이전과 장항공장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미국에도 판매 가능한 제품을 연간 1000톤 이상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동 건설과 시설 자동화 라인 구축, 폐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시설투자에 56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율 44.01%의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다. 회사의 창업주인 이병철 선진뷰티사이언스 회장이 14.06%를 보유중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88.2%다. 구주 매출 물량은 이성호 대표 6만1000주, 이병철 회장 18만3000주를 포함한 오너일가 61만주가 대상이다.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FDA가 자외선 차단제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중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주력 생산하는 산화아연, 이산화티탄을 제안했고, 미국 하와이에서도 생태계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이성호 대표는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향후 세계 5대 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의 성장 등 사업 다각화 방안도 모색중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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