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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학계·중기 손잡고 차세대 태양광 개발
2020-12-15 08:36:13 2020-12-15 08:36:1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큐셀이 국내 학계, 중소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광 셀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자사 컨소시엄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 국책 과제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큐셀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 연구를 해왔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다. 상부에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하기 때문에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앞으로 3년간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 기초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업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태양광 소재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물량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태양광 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확대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이라며 "우리나라 그린뉴딜과 같이 해외 주요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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