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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까지 R&D 투자 16조원…압도적 1위
네이버, 매출 대비 R&D 비중 25.5%로 가장 높아
2020-12-09 10:07:32 2020-12-09 16:16:23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매출액 중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 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1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총 40조1561억원의 R&D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8000억원(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78조6822억원으로 4.85%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23%포인트 상승한 3.41%를 기록했다.
 
출처: CEO스코어.(단위: 십억원)
 
삼성전자는 15조8971억원으로 가장 많은 R&D 투자를 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의 9%에 해당하는 것이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3.99%로 0.11%포인트 높아졌다. R&D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3조25억원, SK하이닉스는 2조6281억원, 현대자동차는 2조8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1조3287억원)와 기아자동차(1조2408억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네이버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매출 3조7915억원의 25.5%인 9673억원을 R&D에 썼다. 한미약품(23.4%), 넷마블(20.6%)도 매출의 20% 이상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어 셀트리온(18.5%), 엔씨소프트(17.6%), 대웅제약(15.6%), 카카오(13.2%), SK하이닉스(11%), 유한양행(10.8%), 종근당(9.8%) 순이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0.002%)과 코오롱글로벌·팜스코(각 0.01%), 팜스토리·현대엔지니어링·고려아연(각 0.02%), 포스코에너지·대한제당·GS리테일·BGF리테일(각 0.04%), SK인천석유화학·삼천리·금호산업(각 0.05%) 등 19개 기업은 R&D 비중이 1%를 밑돌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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