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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ESG경영 다각화…상품 개발·신사업 연계
2020-12-06 06:00:00 2020-12-06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들이 상품 개발부터 신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ESG 경영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이 카드 상품 및 신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ESG 경영 전략을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투자 유치를 위해 ESG경영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ESG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경영 방식으로, 최근 기관투자가의 책임투자가 늘면서 주요 경영 평가 요소로 부상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ESG팀을 신설하면서 ESG경영을 시작했다. 공공 디자인과 아트 마케팅을 통해 을지로 등 지역 사회 환경을 개선했고,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아름인 도서관' 사업을 전개했다. 또 소상공인 상생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파트너'를 선보이는 등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0월 금융위기 이후 업계 처음으로 약 4600억원 규모의 외화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소설본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채권 발행 조달비용도 1.2% 중반대로 설정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이끌어냈다.
 
국민카드는 ESG경영 강화를 위한 특화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국민카드가 선보인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절반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더욱이 카드 이용로 적립된 포인트를 환경제단에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탑재했다. 
 
국민카드는 해외 법인에서도 ESG경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1월 캄보디아 현지 법인 'KB 대한 특수은행'과 함께 저소득 가정 장학 사업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만든 청소년 금융 교육 도서를 제공했다. 국민카드 역시 이런 사회 활동을 발판으로 올해 총 2500억원의 ESG채권 발행을 성공했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지난 9월 친환경 차량 판매 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45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하나카드는 중소 및 영세 가맹점 금융 지원을 위해 2000억규모의 ESG채권을 지난달 발행했다. 롯데카드도 1500억원 규모의 첫 소셜 본드 발행을 성사시켰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해 ESG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계속해서 확대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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