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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친 공영쇼핑…중기부 감사도 중단
2020-12-03 11:52:56 2020-12-03 13:02:3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가 공영쇼핑을 덮쳤다. 콜센터에서 시작돼, 방송인력까지 그 여파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진행 중이던 중소벤처기업부의 감사도 일단 중단됐다. 
 
3일 공영쇼핑에 따르면 지난 27일 건물 8층에 위치한 콜센터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총17명(콜센터13명·방송인력4명) 확진됐다. 공영쇼핑 직원이 아닌 가족감염까지 합치면 18명이다. 현재 재방송을 위한 최소 인력인 10여명만 남긴 채 나머지 인원들은 재택 상태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하고도 이틀간 생방송이 강행됐다. 현재는 재방송으로 편성을 채우고 있다. 회사 측은 "방송 무산에 따른 협력사 및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고려됐다"면서 "강력한 수준의 재택지침 및 출입시스템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방송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 후 직원 검사 과정에서 협력사 및 방송인력이 회사 지원대상인지를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지원범위에 대한 공유가 부족해서 오해가 있었을 뿐, 전체 인원에 대한 검사비용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중기부의 감사도 중단됐다. 지난달 4일 감사에 착수한 중기부는 약 2주간 현장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사항들에 대해 확인해야할 사안들이 많고, 양측 입장차가 첨예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감사는 연장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확인해야 할 관련사실이 많아 감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사도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기부 내에서는 공영쇼핑 감사 결과 발표는 이달 안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감사 결과는 공영쇼핑에 통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영쇼핑은 지난달 말 대리 과장급 등 실무진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다음 인사는 4월로 예정된 상태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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