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일당 40명 검거
중국 청도에 콜센터 차리고 범행…시민 565명 상대 123억 가로채
입력 : 2020-12-01 12:11:53 수정 : 2020-12-01 12:11:5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수백명의 시민들로부터 123억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빼앗은 보이스피싱 일당 4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일 중국에 보이스피싱 거점을 차려놓고 시민 565명을 상대로 사기를 쳐 123억여원의 재산상 이익을 얻은 보이스피싱 일당 40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2명은 기소의견(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1일 기소의견 송치 전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대포폰들. 사진/서울 양천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중국 청도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개설한 뒤 국내 통신업자들로부터 '070 인터넷 전화'와 대포폰을 모집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해 2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검거한 뒤 배후를 계속 추적수사한 결과 주요 조직원 44명을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거된 피의자 중 32명이 대포폰을 개통해 준 통신업자들이다. 경찰은 현금수거책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800대 분량의 휴대전화를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휴대폰 소액대출(속칭 '휴대폰깡') 명목으로 명의자를 모집해 대포폰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을 지명수배한 상태다. 외국에 체류 중인 조직원들은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수사 절차도 밟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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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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