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탄절 전 모더나·화이자 백신접종 나서나?
입력 : 2020-12-01 10:35:28 수정 : 2020-12-01 10:35:28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정부가 성탄절 전 백신접종을 계획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에 비해 적어 전 국민 백신 접종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성탄절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투여될 수 있다고 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0일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를 열고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한다. 에이자 장관은 화이자 백신은 승인된 뒤 며칠 내에 배포가 시작되고 모더나는 그보다 일주일 늦어질 것이라고 했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11월16일 94%대의 예방률을 발표했던 모더나는 30일 사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달 17일 FDA 심사 결과 사용 허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뉴시스
 
에이자 장관은 지난달 24일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 미전역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날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12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모더나도 30일(현지시간) 미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 데는 100%의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우리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고 이것을 증명할 자료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백신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만큼 미 FDA 긴급 승인 이후에도 접종이 원활해지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백신 접종이 가능한 건 봄이나 여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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