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퇴직연금 고객 유치 경쟁
내년부터 연금 갈아타기 쉬워지고 IRP 세제혜택은 늘어
미래에셋대우·한화·신한금융투자 등 연금수수요율 인하
입력 : 2020-12-01 06:00:00 수정 : 2020-12-01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내년부터 퇴직연금 이전이 간소화되면서 금융사 간 이동이 쉬워지는 만큼 증권사들이 수수료체계를 개편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오는 1일부터 확정기여형(DC) 자산관리수수료율 인하를 골자로 하는 ‘퇴직연금연금계약서’를 변경·도입한다. 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100억 미만 구간의 DC형 자산관리수수료율은 기존 0.30%에서 0.28%로 0.02%포인트 내려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감염병이나 사회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연금고객에 대해서는 중도인출과 담보제공을 허용하고, 수수료 미납 시 운용관리서비스의 제공이 중지되는 약관 조항도 삭제키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퇴직연금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수수료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나 개인이 퇴직급여 등을 금융회사에 맡기고 운용하는 것으로, 연금시장은 저금리 기조와 세액공제 혜택 등과 맞물려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3분기 증권업계 퇴직연금 적립금은 모두 46조11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퇴직연금 이전 간소화’ 정책 시행으로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번만 금융사를 방문하면 퇴직연금 운용사를 바꿀 수 있는데다 개인형 퇴직연금 세제혜택 범위도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900만원(50대 이상 대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한화투자증권은 이달부터 퇴직연금 수수료율은 최대 0.1% 낮추고 11년 이상 계좌를 유지한 장기 가입고객의 수수료는 15% 추가 할인한다.
 
올해 6월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0.2%(적립금 1.5억원 초과)~0.25%(적립금 1.5억원 이하)로 인하한 신한금융투자는 10월부터 DC형 퇴직연금 수수료를 기존 0.4%에서 0.29%~0.33%(가입기업의 적립금 100억 초과~300억 이하)로 인하했으며 만 34세 이하 고객의 개인형퇴직연금의 운용관리수수료는 면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은 연금저축계좌로 ETF를 매매한 고객에 대해 연말까지 수수료 무료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증권(016360)은 타사에 적립된 연금을 가져오거나 기존계좌에 신규 입금을 한 투자자에 한해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반등하면서 퇴직연금이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 등을 노린 자금도 들어오면서 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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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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