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고 경제적이고…질주하는 '하이브리드'
국내 완성차 판매 전년보다 66% 증가…높은 연비·세제 혜택 등 강점
입력 : 2020-11-27 06:01:00 수정 : 2020-11-27 06:01: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데다 전기차를 이용할 때 겪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도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가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9만7672대(1~10월 누적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1.8% 늘어는 데 그친 전기차 판매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 8.1%와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국산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3만2000여대가 팔린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로도 국산차 판매 순위 10위권에 근접한 것이다.
 
그랜저의 장점을 모두 누리면서 높은 연비 효율로 경제성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2 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일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경차 수준이다.
 
현재 판매 중인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나온 6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2885mm의 휠베이스와 1875mm의 전폭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공기 청정시스템과 척추의 피로를 풀어주는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럭셔리 차급에 주로 적용됐던 후진 가이드 램프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7700여대가 판매되면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뒤를 이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고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 성능을 발휘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도 각각 7000~9000대가량이 판매됐다. 
 
수입차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올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만94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늘었다.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한 것은 역시나 일본 브랜드다. 렉서스는 6492대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고 토요타는 4200여대로 2위에 올랐다.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볼보다. 볼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XC40 B4 AWD를 포함해 3개 차량을 지난달 하이브리드 판매 상위 10위권에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정숙하고 연비가 높을 뿐 아니라 세제와 주차할인 등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충전 걱정은 없다"며 "이런 경제성과 편리성 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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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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