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전국 첫 연대 조직인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연대)’가 오는 27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는 학교나 직장 등 사회적 연결을 거부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고립되어 주로 집에서 6개월 이상 지내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는 지난 5월부터 고립된 당사자를 대상으로 직·간접적 지원, 상담, 교육, 연구 사업을 해온 16개의 단체 등과 함께 창립총회를 준비해왔다.
연대에 따르면 2019년에 통과된 광주광역시의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이 은둔형 외톨이에 관한 유일한 법적 근거다.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고 은둔형 외톨이는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당사자와 부모가 실질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연대의 설명이다.
임성수 연대 대표는 '연대 출범은 그간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던 은둔형 외톨이들을 위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위대한 발걸음"이라면서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기관 및 개인과 함께 은둔형 외톨이의 민간영역의 확대와 사회적 인식개선 및 제도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의 창립총회는 코로나19 방역강화로 인해 최소화된 형태로 개최되며, 유튜브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연대)’가 오는 27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연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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