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문경영인 평균 3.6년 재임…오너는 11년 넘어
입력 : 2020-11-11 08:58:02 수정 : 2020-11-11 08:58:0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근 10년간 퇴임한 대기업 전문경영인의 평균 재임 기간이 평균 3.6년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 경영인은 11년이 넘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47개 기업의 2010년 이후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퇴임한 대표이사(오너 제외한 전문경영인)의 경우 평균 3.6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11.7년으로 8.1년 길었다.
 
자료/CEO스코어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한국투자금융으로 11.9년이다. 금호아시아나(5.2년)와 현대백화점·영풍(5년)도 5년 이상이었다. 이어 LG(4.7년), 롯데·대우조선해양(4.4년), 하림·두산(4년) 순이었다.
 
카카오는 1.7년으로 가장 짧았다. KT(2년)와 농협(2.2년), CJ(2.4년), 포스코(2.4년), 현대중공업(2.6년)도 3년이 안 됐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3.6년, 3.3년으로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현직 대표이사 중 평균 재임 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하림으로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의 재임 기간은 9.1년이다. 다음으로 금호아시아나(6.9년), 교보생명보험(6.3년), 미래에셋(5.7년), LS(5.6년), 두산(5.2년), 카카오(5년) 순이었다. 한진·효성(4.8년), 영풍(4.7년), SK?KT&G(4.3년), LG(4.1년)도 4년을 넘었다.
 
개인별로 보면 퇴임 대표이사 중 최양하 한샘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이 25.4년으로 가장 길었다. 20년 이상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전·현직을 통틀어 최 전 회장이 유일하다.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19년), 고 이인원 롯데쇼핑 전 부회장(18.9년), 신영주 한온시스템(옛 한라공조) 전 회장(17.4년), 이윤우 삼성전자 전 부회장(17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10년 이상 재임한 대표이사는 37명이다.
 
현직 중에서는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이 18년으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17.2년), 태기전 한신공영 사장(16.3년), 이강훈 오뚜기 사장·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15년) 등의 순이다. 재임 기간이 10년 이상인 대표이사는 총 19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직 대표이사의 평균 재임 기간은 4.1년으로 퇴임 대표이사보다 0.5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 경영인도 마찬가지로 현직이 13.9년으로 2.2년 더 길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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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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