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정치 테마주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판유리 가공품 제조업체 국영지엔엠은 지난 6일 전거래일 대비 21.04% 하락한 3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데 따른 여파다.
국영지앤엠은 최고경영자가 김 지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다.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한국컴퓨터의 경우 24.19% 급락한 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정완 한국컴퓨터지주 대표이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같은 학과 출신이다.
반면 이낙연 테마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토목, 건축 개발 전문업체인 삼부토건은 전날보다 12.46% 상승한 3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택과 지역 개발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꺼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 5일 이 대표는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발족식에서 “정부 조직에 주택 및 지역 개발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부토건은 이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지분을 보유한 로봇 전문업체 휴림로봇은 전날보다 7.39% 뛴 1380원에, 코디엠은 1.95% 상승한 314원을 기록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며 ‘윤석열 테마주’도 급등락을 오갔다. 사외이사 등 임원급이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거나 사법연수원 동기로 재직 중인 서연의 주가는 지난 2일 29.57% 상승한 1만1700원으로 치솟은 이후 6일 1만1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같은 기간 덕성은 5980원으로 30.00% 급등한 이후 6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인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기업의 최대 주주 등이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기업의 가치와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57.32)보다 2.71포인트(0.11%) 오른 2416.50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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