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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말정산 겨냥 퇴직연금 유치 경쟁
신한금투·NH투자·삼성증권 등 IRP·연금저축 계좌 이벤트
2020-10-31 12:00:00 2020-10-31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증권업계가 퇴직연금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준비하며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등 절세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를 겨냥해 수수료 인하, 연금계좌 활용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혜택을 확대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은 기존 0.4%에서 0.29~0.33%(가입 기업 적립금 100억~300억원)로 인하했고,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하는 사회적기업과 강소기업은 퇴직연금 확정금여형(DB)과 DC형의 수수료를 50% 추가 할인한다. DC의 경우 장기 가입고객은 계약기간 5년차부터 기본수수료에 15% 할인된 수수료를 적용하고, 11년차부터는 20% 할인이 적용된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 서비스 '나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NH로보 연금 자문형 서비스나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자문형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투자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나무 이용고객이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펀드를 매수하면 순매수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NH로보 연금 자문형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 베드를 통과한 NH투자증권의 자체 개발 로보어드바이저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형 자산에 분산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연금저축, IRP 등은 일정 한도 안에서 납입금액을 늘려놓으면 세금 혜택이 있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만 50세 이상의 연금계좌 가입자는 2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저금리 기조에서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증권사들도 앞다퉈 절세상품 혜택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모바일 가입이 가능한 DC형, 연금저축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모바일로 3분 만에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타사에 보유중인 연금 이전과 상품 매수도 가능하다.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일정 금액을 신규 입금하거나, 타사의 연금을 삼성증권으로 옮길 시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지급한다. 
 
하이투자증권은 IRP나 연금저축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 타 증권사에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프티콘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IRP 및 연금저축계좌 10만원 이상 신규 납입이나 자동이체 등록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타사에서 100만원 이상을 이전하면 치킨 기프티콘을, 연금저축보험을 1000만원 이상 이전하고 12월24일까지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게는 20명을 추첨해 호텔 숙박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금저축계좌로 온라인 ETF를 매매할 시 연말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연금을 300만원 이상늘려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ETF를 매수하면 합산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자 증권업계가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할인, 상품권 지급 등 고객 유치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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