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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위동 전용 상품권 15억 특별발행
성북사랑상품권보다 높은 20% 할인율…제로페이 가맹점 940곳 사용 가능
2020-10-28 15:30:21 2020-10-28 15:30:2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성북구 장위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다음달 초 발행한다.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재확산에 뒤이은 경기 침체 여파를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28일 서울시와 성북구에 따르면, 다음달 9일 오전 10시에 장위동상품권이 15억원 특별발행된다.
 
신규 지역화폐 할인율은 20%로 성북사랑상품권의 7~10%보다 더 높다. 월 할인구매한도는 성북사랑상품권과 동일한 7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200만원이다. 또 서울시와 성북구가 비용을 분담하는 성북사랑상품권과는 달리, 이번 상품권은 서울시가 할인보전금과 발행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구매 시민은 장위1·2·3동에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 약 940곳에서 구매일로부터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와 성북구는 장위동은 물론 석관·월계동에서 사용되는 '장석월' 상품권을 할인율 20%에 35억원 발행해 완판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역시 서울시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했으며 월 할인구매한도는 100만원이었다.
 
성북구 관계자는 "장석월이 '붐업'이 돼서 구민의 추가 발행 요구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더 '직격탄'을 맞은 장위동으로 발행 범위를 정해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관계자는 "장위동 상품권은 장석월보다 발행 규모가 적다보니 할인구매한도를 낮춰 더 많은 시민이 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정책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성북사랑상품권의 5년보다는 사용 기간이 짧고, 1개동에 한정되기 때문에 장석월의 6개월보다는 길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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