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뇌 기능 저하 가능성
경기 용인 골프모임 30명 무더기 추가 확진
입력 : 2020-10-27 17:57:36 수정 : 2020-10-27 17:57:3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걸리면 혈관 내 핏덩이인 혈전이 증가해 환자의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앓았던 분 중에 소위 혈전이 많이 생기는 것 자체가 코로나19를 앓으면서 생기는 특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영국 임페리얼런던대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지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당국에서 인지하고 있는 바로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고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 후유증 가능성을 인정했다.
 
현재 국내에선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내 후유증 연구는 주로 호습기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뇌 기능뿐 아니라 호흡과 폐 기능, 다른 장기 기능이 충분히 저하될 수 있다"며 "곳곳의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면 혈류가 공급되는 장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불문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국내 한 대학의 외부 교육과정에서 진행한 골프모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국내발생은 72명으로 수도권 확진자 53명, 비수도권 확진자 19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 추가 확인됐다.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 이후 참석자와 이들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골프모임에 총 80명이 참석했으며, 라운딩 후 19명이 참석한 식사모임을 통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골프 라운딩도 접촉 경로가 될 수 있겠지만, 운동 이후 식사 모임이 있었고 그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분 중 18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26일 오전 전남 나주시청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나주시청사가 임시폐쇄된 가운데 직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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