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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밥' 소원했던 2030 싱글 식탁 앉혔다"
해피콜, 주방 용품 사용자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공개
2020-10-27 10:09:41 2020-10-27 10:09:4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가 20대 중심의 젊은 세대를 주방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콜은  27일 20~50대 주방 용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한 주방 제품 이용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 세끼 모두 집밥을 먹는 응답자는 전체의 14.2%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애주기로 봤을 때 ‘미취학·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10대 자녀가 있는 가구’, ‘성인 자녀가 있는 가구’,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장년층 부모 가구’에서 하루 3번 집밥을 먹는 비율이 늘었다.
 
‘2030대 미혼 가구’ 경우, 하루 1~2번 집밥을 먹는 비율이 39.1%로 가장 높게 나왔다. 20대의 요리 참여도 늘었다. 집밥을 먹을 때 직접 요리를 하는 비중이 100%라고 응답한 20대는 33.8%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등교 제한과 원격 강의, 재택 근무 등으로 자주 집에서 식사를 하고 요리를 하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새 주방 용품도 많이 들였다. 올해 주방 용품을 구입한 비율은 프라이팬 67.5%, 보관용기 58.2%, 조리도구 55.1%, 냄비 50.4%, 칼 34.7%, 양면팬 12.4%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주방 제품을 구매하는 채널로는 온라인이 크게 늘었다. 2019년 조사 시 48.2%로 2위 구매 채널이었던 인터넷 쇼핑사이트가 올해 53.4%로 대형마트와 함께 최다 구매처에 등극했다. 오프라인 채널이 지난해보다 8.2% 감소한 데 비해 온라인 채널은 20.3% 증가했다.
 
해피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속 늘어나는 요리 빈도와 가성비 제품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인덕션 보급률이 19.6%에 달하는 것을 확인, 인덕션 전용 주방 용품의 대표 주자가 되도록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20대 중심의 젊은 세대를 주방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해피콜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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