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비리 의혹' 수사 사령탑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추미애,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전보·발령
입력 : 2020-10-23 15:33:22 수정 : 2020-10-23 15:33:2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라임 수사지휘권 발동'에 항의하며 사의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사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전보 발령했다.
 
법무부는 이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 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당장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수사전담팀의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전담팀은 추 장관의 수사권지휘 발동으로 지난 20일 구성됐다. 라임 로비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금융조사부 등 소속 검사 5명으로 꾸려졌다.
 
이정수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개인정보 합수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 지검장은 지난 22일 오전 검찰 내부 온라인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토로한 뒤 사의를 밝혔다. 이에 앞서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언론에 투고한 '옥중 편지'를 통해, "검찰이 '라임 사태'에 연루된 야권 정치인과 로비 받은 검사들을 수사하지 않았다"고 두번에 걸쳐 주장했다. 각각 서울고검 국감과 대검 국감 직전이다.
 
추 장관은 법무부 감찰에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감찰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관련 사항을 지난 5월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보고 받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는 결론을 보고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라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했다.
 
박 지검장은 사의를 밝힌 검찰 내부게시판 글에서 "검찰총장 지휘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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