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회사 도약"…LG디스플레이 체질개선 '순풍'
올 1월 발표한 대형 OLED 대세화 등 3대 중점과제 흔들림 없이 진행
앞으로도 기존 기조 이어가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
입력 : 2020-10-22 17:27:33 수정 : 2020-10-22 17:48:35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이번 흑자 전환 성공은 올해 초 선언한 체질개선 의지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개편 기조를 유지하면서 효율성 있는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성과 이유로는 크게 코로나19 비대면 열풍에 따른 IT 제품군의 눈부신 호조를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LG디스플레이가 강조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틱(P)-OLED에서 의미 있는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당시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액정표시장치(LCD) 구조 혁신 가속화' 등 올해 3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며 더 강한 회사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대세화를 위해 신규 공장의 생산안정화·원가혁신을 지속하면서 전략 고객과의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이 계획은 지난 7월부터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이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월 6만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기존 파주에서 생산중인 월 7만장 규모의 양산능력에 더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P-OLED사업 턴어라운드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개발, 생산, 품질 등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 고객과 협업 체제를 확립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왔다. 이러한 계획은 이번달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4종 가운데 아이폰12에 P-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정호영(가운데)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강인병(왼쪽)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송영권 전략담당 전무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CD 구조 혁신 가속화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부분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구조적 한계가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정해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기존 LCD 구조 혁신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 LCD 중 상당한 비중인 IT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중국 LCD 팹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국내 LCD 팹은 일부 IT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의 경우 고화질, 디자인 유연성, 눈 건강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로서의 특장점을 기반으로 마켓 리더십 확대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광저우 신공장 본격 출하로 안정적 공급기반이 확보된 만큼 올 하반기 출하량을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700~800만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LCD 부문의 경우 '강한 것을 더 강하게 가져간다'는 구조 혁신의 기본방향을 유지하면서 애초 올해 말을 끝으로 종료하기로 했던 국내에서의 LCD TV용 패널 생산은 고객 니즈와 단기적인 수급 상황에 따라 기존 설비와 가용한 인력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P-OLED는 안정된 제품 품질·수율과 전략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기반으로 비수기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사업 운영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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