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 모멘텀 살아나나…항만 물동량 감소폭도 확대
10월 초 일평균 수출, 4월 이후 첫 20억 달러 돌파
지난달 항만물동량도 7·8월과 달리 감소폭 완화
입력 : 2020-10-21 18:11:43 수정 : 2020-10-21 18:11:4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발 침체기를 겪은 상반기와 달리 얼어붙었던 수출이 회복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0월 1~20일 수출이 일평균 6% 증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항만물동량도 7·8월 급감 때와 다르게 감소세가 일부 완화된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동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0억 달러로 5.9% 늘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2일로 지난해(13.5일)보다 1.5일 줄었다.
 
특히 7개월만에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월별 1~20일 일평균 수출액(잠정치)을 보면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이후 4월 15.0억 달러, 5월 15.1억 달러, 6월 15.6억 달러, 7월 15.9억 달러, 8월 16.5억 달러, 9월 19.1억 달러, 10월 21.0억 달러를 기록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치로만 보면 확실히 수출이 회복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과 유럽내 (코로나19 재확산)상황을 볼때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12.1%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도 10.5%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42.1%, 승용차 -7.6%, 무선통신기기 -1.7%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캐나다가 38.8%로 대폭 늘었고, 유럽(EU) 17.3%, 베트남도 0.7% 증가했다. 반면 일본 -17.0%, 중국 -4.6%, 미국 2.3% 등은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항만 물동량도 감소폭이 줄었다. 이날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수출입 물동량’에 따르면  9월 항만물동량은 총 1억2221만 톤으로 전년동월(1억2789만톤) 대비 4.4% 감소했다. 지난 7월 -14.9%, 8월 -18.2%와 비교해 감소세가 완화된 것이다.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은 14.6% 감소한 총 3억879만 톤으로 집계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저유가 지속되면서 (가격경쟁으로) 유류 물동량이 감소했다”며 “유연탄 등 발전용 연료 수입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도 전년동기(719만TEU) 대비 2.0% 감소한 705만TEU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직전 2분기는 4.4% 줄어든 바 있다.
 
항만별 처리화물 물동량은 세계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감소세다. 부산항19.3%, 울산항 11.0%, 광양항 9.2%, 인천항 3.4%로 각각 감소했다.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및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자료/관세청, 해양수산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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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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