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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강민국 의원 "예탁원, 옵티머스 무인보관함 역할? 무책임해"
2020-10-20 11:13:25 2020-10-20 11:13:2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의 책임을 지적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게 "옵티머스 사태에서 사무관리사인 예탁원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예탁원의 사무관리업무를 '무인보관함 관리자'에 비유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자산명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모사채 인수 계약서가 첨부돼있음에도 옵티머스 운용측의 요구로 해당 자산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사무관리사는 자산운용사가 보낸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민간 사무관리사에 문의해보니 사모사채 인수 계약서를 보내면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입력해달라는 요청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며 "민간기업에서도 그럴 수 없다고 하는데 공기업인 예탁원이 의심하지 않고 바꿔준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모펀드 특위에서도 '무인보관함 관리자'라는 발언을 했는데, NH투자증권처럼 예탁원도 마찬가지로 기본도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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