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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칩 사업 11조원에 인수 임박"
2020-10-20 08:30:16 2020-10-20 08:30:1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한 상태다. 
 
인수 금액은 100억달러(한화 약 1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르면 이날 중 협상 타결 소식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협상 대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텔이 중국 다롄에서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어서 이 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텔이 다롄 공장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게 된다면 인텔은 비메모리 반도체 위주로 사업구조를 바꾸게 된다. 인텔은 그동안 메모리 시장 가격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메모리 반도체 분야 철수를 검토해왔다.
 
WSJ은 “비메모리 분야에서 후발 업체인 영국의 AMD가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올리는 상황인데도 인텔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대량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매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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