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 일본시장 공략 '잘 먹히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일본 출시 2주만에 인기 1위
넥슨 '피파모바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부문 1위
입력 : 2020-10-16 14:34:02 수정 : 2020-10-16 14:52:09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게임업체들이 최근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 출시를 늘려나가는 가운데 초반 흥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게임시장은 미국, 중국을 잇는 세계 3대 시장으로 글로벌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 공략 시장으로 분류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RPG의 핵앤슬래쉬 장르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는 일본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지 약 2주 만에 게임 전문 사이트 '온라인 게이머'에서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포게이머'에서도 주목 타이틀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포게이머의 경우 월평균 방문자 수가 6500만명에 이른다. 로스트아크는 1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도 '온라인 게이머'에서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에서 공개 서비스 전 사전 예약자 10만명을 넘었으며, 지난달 23일 론칭 당일에는 일본 트위터 전체 트렌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처럼 일본에서도 온라인 MMORPG의 부활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 흥행의 비결로는 현지 시장을 꿰뚫고 있는 일본 최고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중 한곳인 '게임온'과의 협업이 꼽힌다. 이를 통해 일본 유저들을 위한 현지화 노력에 성공했다고 스마일게이트 측은 설명했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이가도 한 '게임온'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지난 12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피파 모바일'도 초반 출시 효과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피파 모바일'은 16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부분 인기 1위에 올라 있다. 피파 모바일은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만7000명이 넘는 실제 선수 데이터 등 FIFA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게임의 사실성을 그대로 구현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NHN이 개발한 퍼즐게임 '츠무츠무 스타디움(Tsum Tsum Stadium)'은 일본 등 6개국에 이달 초 출시됐다. 이 게임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톱5위에 랭크돼 있다.
 
일본이 타국 문화콘텐츠에 폐쇄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국내게임의 흥행은 주목할 부분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게임시장 자체는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자국 게임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고 페쇄적인 곳"이라며 "국내 게임들의 선전은 평가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212억6500만달러(약 25조원)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시장이다. 특히 2017~2018년 국내 게임의 수출 국가별 비중을 보면 중화권은 14%p(60.5%→46.5%) 줄어든 반면 일본은 2.2%p(12.2%→14.2%)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국내게임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중화권, 북미에 이어 일본이 3위다. 
 
16일 오전 '온라인게이머' 홈페이지. 로스트아크가 1위에 올라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