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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말레이시아 진출…현지 1위 목표
2020-10-12 16:42:30 2020-10-12 16:42:3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12일 말레이시아 기업인 마이뉴스홀딩스(Mynews Holdings) 자회사인 '마이씨유리테일'(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마이뉴스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1996년부터 편의점 마이뉴스닷컴(myNews.com)을 운영하고 있는 CVS 전문 기업이다. 10월 현재 약 600여개 점포를 보유해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2위이자 로컬 브랜드 1위 업체다.
 
BGF리테일은 다음 달 중으로 CU해외사업TF를 말레이시아로 보내 현지 소매유통시장에 최적화된 편의점 모델 및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2021년에 신규 점포 50개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 간 500개 점포 이상 순증해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점 개점과 동시에 기존 브랜드인 마이뉴스닷컴 점포도 CU로 점진적인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약 1.1만 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에 오를 만큼 소비력이 높고 콸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국 수도권에 해당하는 클랑밸리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편의점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BGF리테일은 보고 있다. 특히 인구당 편의점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고 아직 1만여개가 넘는 소형 슈퍼와 소매점이 존재해 출점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로컬 CVS 기업에 CU 브랜드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사례로 대한민국 편의점이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CU의 전문성과 파트너사의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사업을 안정시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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