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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속 AI 스타트업 뜬다…민·관 투자 활성화
정부 'AI 반도체' 전략 수립…5G 서비스 연계
민간 사업자, 비대면 스타트업 투자 관심
2020-10-12 16:40:00 2020-10-12 16:4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전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뉴딜 정책이 추진되면서 민관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가 활성화하고 있다. 정부 외에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의 스타트업 투자가 서비스 연동으로 이어지며 업계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고급인재 3000명 육성을 위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AI 반도체는 데이터의 학습, 추론 등 AI 핵심 연산을 담당하며 서버·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미래 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기술 개발, 국가 인프라 시범 도입, 자금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디지털뉴딜 인프라가 될 AI 반도체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사진/과기정통부
 
디지털뉴딜 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는 AI 반도체를 AI 프로젝트에 연계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AI 융합 프로젝트(AI+X)를 비롯해 5세대 이동통신(5G) 융합서비스, AI 정밀의료 등 디지털뉴딜 주요 서비스에 적용할 방안을 찾아 5G 혁신 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솔루션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상황과 맞물려 이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비대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중이다.
 
ICT 사업자의 AI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 투자를 넘어 서비스 연동까지 고려하며 인프라·기술을 개방했다. SK텔레콤은 최근 비대면 스타트업을 발굴해 SKT 5G·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다. AI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와 함께 박물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실내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과 도스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실감미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과 함께 각사 5G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업계도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제공을 넘어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할 방향을 찾고 있다"며 "디지털뉴딜 활성화로 비대면 사업에 대한 주목도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사진 왼쪽), 김윤 CTO 등은 도이치텔레콤, TIP, 글로벌 통신사 임원들과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었다. 사진/SKT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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