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어피니티 방해로 상장 무산…협조해야"
올해 중 IPO 재추진 예고
2022-07-15 16:46:14 2022-07-15 16:46:14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책임이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있다며 "상장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피니티의 방해로 상장이 무산됐다"며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상장 적기를 맞은 지금 어피니티는 발목 잡기를 멈추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개선돼 교보생명이 상장하기 가장 좋은 '골든 타임'이었다. 금리가 인상되며 생명보험 회사의 투자 환경을 개선됐고,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가 높아 이자 수익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장기 채권 금리도 오르면서 오랜 기간 자산을 운용하기도 좋아진다.
 
여기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고, 업종의 경기 방어적 성격에다 조정에 따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의도로 IPO를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어피니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주장했다.
 
교보생명은 또 "부족한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상장을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교보생명은 2018년부터 IPO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협조적 모습을 보였던 어피니티는 상장이 가시화되자 같은 해 10월 돌연 태도를 바꿨다.
 
가격을 부풀린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되팔 권리)을 행사한 후 이사회에서 IPO를 결의하자 곧바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까지 신청했다. 이에 지난해 9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ICC 중재판정부로부터 "어떠한 가격에도 주식을 사줄 의무가 없다"라는 승소 결과를 받고 IPO 재추진에 나섰다.
 
ICC는 단심제로 운영되며 법원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하지만 어피니티는 또다시 2차 중재를 신청했다.
 
교보생명 측은 "어피니티가 상장이 임박한 순간마다 어깃장을 놓고 터무니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주주 3분의 2가 동의한 상황에서 2대 주주로서 책임감 있게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교보생명)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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