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장들 잇달아 해외로…포스트 코로나 채비
방문규·윤종원 등 줄줄이 해외 출장
해외 기업 진출 지원…신사업 기회 모색도
2022-04-13 06:00:00 2022-04-13 0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국책은행장들이 해외 출장을 재개하고 있다. 에너지와 인프라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지난 6~8일(현지시간) 호주를 방문해 자원·인프라 분야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방 행장은 호주 광물·에너지·인프라 분야의 핵심 기업들과 우리나라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인도·태평양 인프라사업 수주 기반 확대 등을 위한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또 팀 팔라스(Tim Pallas) 빅토리아주 재무장관과 호주 인프라 부문의 유력 사업주인 카펠라(Capella Capital)를 만나 향후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과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 
 
앞서 방 행장은 지난달에도 중남미를 방문해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콜롬비아 대통령과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차례로 만나 중남미 인프라·에너지 사업 부문의 한국 기업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지난 3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세계적 창업 생태계를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의 혁신창업 생태계를 직접 확인하고 국내 모험자본 시장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윤 행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강점인 500스타트업스(500Startup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벤처금융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방문해 성장가능성을 토대로 벤처대출을 지원하는 방안 등도 다뤘다. 
 
국책은행장들이 연달아 해외 발길을 하는 것은 한국 기업의 지원사격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해외 네트워크 개척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등 다각도로 저변을 넓혀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책은행들이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현지 상황에 맞는 신사업을 모색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과 해외 네트워크 등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의회의사당에서 팀 팔라스(Tim Pallas) 빅토리아주 재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수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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