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채욱 윤선생 스마트연구본부장 “AI 기반 스피킹톡, 내년 별도 앱 출시”
영어 말하기 훈련 서비스…LG CNS와 음성인식 기술 등 고도화
102개 기업 참가한 해외 어워드서 최고상 수상…"매출 200억원 이상 목표"
2021-12-30 06:31:17 2021-12-30 18:08:5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교육업계에 에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인 에듀테크가 비대면 흐름을 타고 미래 교육의 키워드로 자리매김 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영어 한 길을 걸어온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 역시 에듀테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선생 사옥에는 ‘에듀테크 시대 교육시장을 선도한다’라는 2021년 경영목표가 붙어있을 정도다. 
 
윤선생표 에듀테크 전략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 말하기 훈련 서비스인 ‘스피킹톡’이 있다. ‘스피킹톡’은 이미 해외에서 먼저 주목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에듀테크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AES 글로벌 어워드’에서 올해 윤선생 스피킹톡은 최고상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총 102개의 기업이 출품한 가운데 이룬 쾌거다.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윤선생 본사 사옥에서 이채욱 윤선생 스마트연구본부장이 스피킹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선생 '스피킹톡' 고도화의 1등 공신으론 이채욱 윤선생 스마트연구본부장이 거론된다. 이채욱 본부장은 지난 2000년 윤선생에 입사해 21년째 근무 중이다. KBS PD 출신인 이 본부장은 원래부터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시키는 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TV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지만 커리큘럼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윤선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본부장은 애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10년부터 스마트러닝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듬해인 2011년부터는 모바일 러닝 연구를 통해 앱으로 하는 학습 콘텐츠를 기획했다. 이후 AI를 영어교육에 접목해 지난해 스피킹톡을 출시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윤선생 본사 사옥에서 이채욱 본부장을 만나 윤선생의 스피킹톡과 에듀테크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피킹톡을 개발한 계기는.
 
영어 공부는 그동안 EFL 방식 즉, 외국어로서의 영어로 접근해서 학습하도록 돼 있었다. 결국 제2의 언어로 배우는 것이다. 원어민처럼 배우기 위해서는 미국에 가든지 원어민 선생님이 계신 곳에 가야지만 할 수 있었다. 윤선생은 누구나 영어 우등생이 돼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말하기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AI가 화두가 되면서 AI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피킹 트레이너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구글 본사, LG CNS와 협업해 스피킹톡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IT기업의 어떤 기술을 활용하나.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 LG CNS의 챗봇 및 맥락 인지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윤선생 커리큘럼에 적용해 서툴게 말하더라도 맥락을 알아듣고 담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영어로 말하면 대체 표현을 알려주고 오류가 있다면 다시 말하라고 학습을 시켜준다.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예전에는 카세트 테이프를 들려주고 따라 말하게 했다면, 스피킹톡을 통해서는 음성인식 기술을 넣는 것에 중점을 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의 피드백이 이상하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좋지만 피드백에 문제가 생기면 좋지 않은 반응이 즉각 오더라. 결국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구글과 협업하게 됐다. 
 
구글과는 어떻게 접점을 찾았나.
 
구글이 AI스피커에 화면이 달린 구글 홈을 만들었다. 구글 입장에서는 멀티 캔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필요했다. 그때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LG CNS가 스피킹톡을 시연했고 구글이 관심을 보였다. 비교적 순조롭게 협업이 이뤄졌다. 출시했더니 콘셉트가 좋아 상도 받게 됐다.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거의 없었다. 각 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됐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단 한 가지 어려움이 있다면 구글은 미국 국내법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개인정보 부분에 있어서 매우 까다롭다. 그래서 만 14세 미만인 경우 자기 계정을 활용해서 사용할 수는 없고 부모의 계정으로 해야 한다. 걱정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계정 문제는 크게 제약이 되지 않았다.
 
스피킹톡 사용자 반응은.
 
일단 신기해한다. 학습자들에게 많은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보통 리슨 앤 리핏(Listen and Repeat)으로 듣고 말하기를 시키는데 스피킹톡을 사용하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영어 말하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이 특히 좋아한다. 
 
앞으로 계획은.
 
LG CNS 쪽과 음성 인식을 고도화하는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 또 현재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만들었는데 애플 운영체제인 IOS에 백업이 안 돼서 별개의 앱으로 따로 만들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 목표를 말해달라.
 
41년 동안 누적 500만명이 윤선생으로 공부를 했다. 카세트 테이프로 공부하던 시절에는 데이터가 없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전 회원이 모바일 기기로 공부를 하면서 이들의 데이터를 다 모았다. 윤선생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개인별로 코칭방법 다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윤선생은 아이들 영어말하기에 있어서 라이프로깅(Life Loging)을 지향한다. 거기서 AI, 딥러닝을 활용해 인사이트를 도출해서 학습 지능을 높이는 것들을 지향하고 있다. 매출도 200억원 이상 늘려 나가는 것이 목표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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