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두나무 "NFT·실물자산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만든다"
메타버스 간담회 열고 성장 로드맵 발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선언…"두나무-하이브 JV 통한 미국 진출, 돌파구 될 것"
두나무 나스닥 상장 추진엔 "검토중이나 구체적 계획 없어"
2021-12-14 13:58:19 2021-12-15 18:17:1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유의미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국내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에서 더 나아가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메타버스, 실물 자산 거래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가 14일 열린 메타버스 기자간담회서 자사의 성장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간담회 생중계 영상 캡처.
두나무 혁신 성장 로드맵 발표 기자간담회 화면. 사진/두나무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14일 오전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두나무의 사업 추진 방향성과 앞으로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주식과 암호화폐(업비트)에서 나아가 NFT, 그 외에 디지털자산, 실물자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고객기반도 기존 투자자 중심에서 컬렉터, 팬커뮤니티, 일반 오프라인 소비자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성공 비결로 ‘가치 있는 대상의 거래’를 누구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기술로 이어주는 ‘거래 플랫폼’인 점을 꼽았다. 이런 성공 방식을 한 번 더 적용해, 앞으로는 블록체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고 거래 대상을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을 선언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커넥트 앤 언락 밸류(connect and unlock value)’를 추구하며,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모든 디지털 자산의 거래 판로를 구축해나가며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은 파트너십에 기반해 추진된다.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인 ‘분산‘, ‘분배‘, ‘합의’의 틀 안에서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 중 하이브도 있다. 지난달 초 두나무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하이브 지분 5.57%(7000억원)을 취득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와 전략적 협력으로 미국에서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미국시장을 진출하는 건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임지훈 두나무 CSO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해 나가려는 계획이 있는 만큼 가장 시장이 큰 미국에서 시작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또 케이팝 고객층도 글로벌에서 훨씬 크다"면서 함께 사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두나무 혁신 성장 로드맵 발표 기자간담회 화면. 사진/두나무
 
상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초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두나무 또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대표는 "코인베이스 소식 이후 투자은행, 회계법인 등을 만나 투자 미팅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는 언제 어디에 할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전부터 진행해온 업비트 해외 진출의 경우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 2018년부터 업비트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싱가포르 진출에 많은 공을 들여왔지만 당국의 해외송금 규제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 진출 당시만 해도 당연히 자본금 송금이 된다 해 추진했지만 현지 팀이 개인적으로 대출을 막거나 현지 투자자들을 모아 운영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 "해외 송금이 가능해지고 다른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성과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세 유예 이후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업권법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이 대표는 "3~4년전과 비교해 정부 당국이나 국회가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업권법 도입을 위해서는 업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토대로 좀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김형년 공동창업자 겸 수석 부사장,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 임지훈 전략담당이사도 참석했으며, 질의응답은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됐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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