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부터 신작을 대거 쏟아내며 실적 반전에 나섰다. 올해는 게임 이용자층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겪었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올해 대규모 개발비를 투입한 기대작을 통해 주춤한 성장세를 만회한다는 각오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일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했다. 트릭스터M은 ‘리니지’ 시리즈의 시스템 구조를 반영하는 한편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귀여운 리니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올해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에 집중된 게임 이용자 저변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트릭스터M 또한 이러한 목표 아래 말랑말랑한 소재로 1020세대와 여성층을 집중공략했다.
트릭스터M 게임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이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5위에 올랐다가 현재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서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출시 하루만인 21일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당초 트릭스터M은 3월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출시시기가 5월로 연기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외에도 상반기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도 선보인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이어가면서도 엔씨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시리즈 다음가는 주력 IP로 주요 고객층이 리니지 대비 1020세대까지 넓으며, 북미·유럽 시장에까지 널리 인기를 끌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엔씨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소2는 리니지2M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타깃층이 저연령층까지 확대돼있다"면서 "사전예약을 통해 확보한 고객 연령층을 확인하고 매출에도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넷마블 제2의 나라 포스터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다음달 10일 기대작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2018년부터 3년간 개발기간을 거쳐 내놓은 것으로 일본 게임사 레벨파이브와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지브리가 개발한 콘솔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두개의 세계관이 한편의 극장편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지는 데다 세계적 거장 '히사이시 조' 음악까지 가미돼 몰입감을 높였다.
넷마블은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해 이용자를 적극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덕분에 이 게임은 출시 전 진행한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에서 시청자 14만명이 몰리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게임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넥슨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선보일 신작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이 있다. 넥슨은 최근 신규 게임 개발본부의 개발 프로젝트를 9종으로 확정하고 100명 이상의 신규 개발자를 추가로 늘려 채용중이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IP를 확보한 신작으로 재정비해 게임 이용자층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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