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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제약협회장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기반 구축"
바이오산업 기술 패권 핵심…가시적 성과 도출할 때
2023-03-30 06:00:00 2023-03-30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글로벌 중심의 디지털, 바이오헬스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노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시장 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약 바이오 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이자 기술 패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6대 제약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5대 주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는 그동안 제약 바이오 산업의 지원과 육성을 체계적으로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 회장은 "정부가 2027년까지 목표를 설정했지만 앞으로 4년밖에 남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행부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무총리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해 본격적으로 가동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협회는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급변하는 제약 바이오 시장 환경 변화에 산업 경쟁력 강화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5년내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최근 글로벌 제약 바이오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14년 1279조원에서 2021년 1666조로 증가했으며, 2027년에는 2307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협회가 구축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랫폼(K-SPACE)의 운영 활성화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노 회장은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해 의약품 수출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민관 협력으로 필수, 원료의약품, 백신의 자급률을 높이고, 신약에 대해 적정 가치 보상 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될지 주목됩니다.
 
노 회장은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단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 할 때가 됐다"며 "산업계와 협회는 향후 5년내 세계 6대 제약 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 전경(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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