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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로들, 송영길에 "언론중재법, 지혜롭고 현명하게 가야"

30일 송영길, 문희상·김원기·임채정·유인태 비공개 회동

2021-08-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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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힘을 싣는 상황에서 여권 원로들이 송영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개정안 처리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개정안 처리가 자칫 국민들에게 민주당의 입법 독주로 인식되면 민심 이반에 따른 후폭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30일 민주당은 송 대표가 당 상임고문단인 문희상·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에 따르면 원로들은 언론중재법 처리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신중한 결정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원로들은 '언론개혁에 필요성이 있다'라고 하면서도 지혜롭고 현명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여러 사람들과 손을 함께 잡고 가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공통적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송 대표가 지금까지 의견을 수렴한 것과 함께 오늘 의원총회,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의 회동 등을 종합해서 개정안 처리 방향을 최종 결론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당 상임고문인 문희상·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만났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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