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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문 정부, 사람이 먼저라더니 사람 입 막으려해"

언론중재법 추진 비판…"문 대통령, 국민 앞에 입장 밝혀야"

2021-08-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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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정권이 사람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된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에 참석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언론중재법은 독소조항으로 가득해 '언론재갈법', 권력의 '언론장악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권력비리의 감시자인 언론자유가 사라지면 더 이상 '조국 보도' 등은 불가능하게 된다. 또 거대자본의 서슬에 '가습기 사태 보도' 등도 어려워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970년대 동아일보 언론탄압이 광고중단 압력을 통해서라면 이제는 언론인 개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통해 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언론중재법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는 '언론은 민주주의 기둥'이라고 했는데, 이제라도 대통령께서는 헌법적 가치인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민적 합의와 공론화 과정으로 이끌어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정권이 사람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최 전 원장이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 중인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 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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