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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집값 상승 꺾이나…주택심리지수 2개월째 하락

한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2021-02-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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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주택가격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했지만 심리는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주택가격이 소폭 둔화된데다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29였다. 
 
앞서 지난달에도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30을 나타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해 1월 116에서 2월과 3월에 112로 하락했다. 4월과 5월에는 96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가 6월에 112로 다시 올랐다. 7월과 8월에 125로 올랐다가 9월에 117로 떨어졌다. 10월, 11월, 12월은 각 122, 130, 132로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주택가격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소폭 둔화된 면이 있다"며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기대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97.4를 기록했다.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인데다 백신 보급 여파로 경기와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데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후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과 동일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29였다. 사진은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 도심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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