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빅데이터를 도정에 적극 활용, 정책의 디테일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공공버스 노선 분석과 카카오택시 실태 조사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이 지사가 역점을 둔 지역화폐에 관해서도 이 기술을 통해 도민의 소비패턴 분석하고 있다
15일 경기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7월부터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공버스 노선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지역과 노선 현황, 정류장별 승객 수, 버스운행 정보, 주변 교통환경, 교통카드 활용도 등 다양한 교통행정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의 교통편익을 향상할 수 있는 신규노선을 발굴하는 일이다.
경기도는 11월 말 공공버스 신규노선에 관한 데이터맵을 수록한 인터넷 사이트를 열고, 도민에 최적화 노선을 안내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1차적으로 산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선 운행을 시뮬레이션하는 단계"라며 "현행 버스보다 빠르고, 택시로 가는 것보다 더 편리한 노선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8월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10개 전문기관 임원들이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협약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가 오는 20일까지 진행키로 한 카카오택시 배차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 역시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경기도는 "'카카오택시 블루' 운행지역과 비운행지역을 나눈 후 카카오택시 블루가 도입되기 전후 2개월 동안의 매출과 '콜 수'를 비교해 두 경우의 간에 갭이 생겼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역점사업인 경기도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이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성별·연령별·시간대별 지역화폐 소비 현황 지역·업종별 지역화폐 매출 추이, 가맹업소 실태, 유동인구 대비 지역화폐 사용현황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지역화폐 실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주요 실태파악과 신사업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건 데이터의 중요성에 관한 이 지사의 관심 때문이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8월2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협약식에서도 "빅데이터 사업은 중소벤처·혁신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지역화폐와 골목상권에 관한 과학적·합리적 분석, 정책 발굴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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