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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주자 확정에 전 공화당 의원 20여명 '바이든 지지' 선언
2020-08-25 09:31:16 2020-08-25 09:31:1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20명이 넘는 전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이들 전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을 위한 공화당원들’에 합류하면서 바이든 지지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20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단에 올라 연설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전 공화당원 중에는 공화당 내에서 반트럼프파로 정평난 제프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애리조나)도 포함됐다. 지난해 4월 은퇴한 그는 같은해 9월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글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바 있다. 
 
이밖에 고든 험프리 전 상원의원(뉴햄프셔), 존 워너 전 상원의원(버지니아), 스티브 바틀렛 전 하원의원(텍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동영상 연설에서 “지난 4년의 경험으로 볼 때, 단순히 (트럼프)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그의 자리에 다른 누군가를 뽑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다. 왜냐면 진리를 무관심하고, 권력분리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트럼프의 이런 행동들은 변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공화당의 전 의원들이 바이든을 지지에 대해 바이든 캠프 측은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무엇이 중요하며,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실패가 당파성을 넘어서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의 부패, 민주주의 파괴, 도덕성 무시, 나라의 시급한 회복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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