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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범국가적 역량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 저지"
노영민 보고 받은 뒤 지시…"방역 방해하는 위법행동 엄단할 것"
2020-08-16 14:52:41 2020-08-17 20:43:1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자 중대한 고비"라며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시행에 빈틈이 없도록 정부는 수도권 방역을 위한 긴급 대응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방역을 총력 지원해달라"며 "특히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해 병상 부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수도권 공조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교회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종교 활동이 이뤄지도록 특별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자가격리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단계 방문판매가 조용한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만큼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역에 방해하는 일체의 위법 행동에 대해선 국민안전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집회 참석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해서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자가격리와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만반의 준비와 적극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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