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연고점 랠리 부담…한동안 숨고르기 이어갈 듯
코스피밴드 2300~2500…"미중 회담·백신개발 촉각"
유동성에 개인주도 강세장 연출…"단기 변동성 경계해야"
2020-08-16 06:00:00 2020-08-16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국내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커지는 모습이다.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미국과 중국 간 마찰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17~21일) 코스피는 2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결과와 백신 개발 등에 주목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14일 하락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은 개인투자자의 자급 유입 등 우호적인 수급 환경으로 2018년 6월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2400p를 돌파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오름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코스피밴드는 2300~2500p로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강한 유동성과 정책 모멘텀·백신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목표였던 2480p에 다가섰다”며 “중장기 추세를 결정짓는 국내외 경기회복기조, 이익성장성은 유효하지만 8월 코스피 상승은 투자심리의 자기강화 현상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하면서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라며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이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밴드로는 2300~2450을 예상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급증과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 미국 부양책 합의 난항 등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주말(15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을 바꿀만한 트리거가 부재한 가운데 개인투자자 주도의 모멘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코스피밴드로 2400~2500을 내놨다.
 
증시 상승요인으로는 개인자금유입과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을 꼽았고 하락요인으로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와 추가경기부양책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망자와 백신 이슈는 서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요인은 아니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2차전지·소프트웨어·자동차·통신·음식료 업종을 제시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주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현재의 순환매 과정에서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방한 등으로 중국관련 소비주가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 모멘텀 소강에 따른 차익실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 불확실성에도 예탁금 50조원대 진입, 신용잔고 상승 추세 지속 등 개인 수급에 힘입어 코스피는 단기 초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수 레벨과 속도측면에서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고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소강됨에 따라 차익실현에 대한 압박도 커질 수 있다”며 “이익 실현 후 현금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에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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