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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임상서 ‘전원 항체’…WHO, 결과 환영
2020-07-21 09:21:40 2020-07-21 09:21:4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포드대학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서 참가자 전원에 항체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며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T세포 반응을 생성하고 중화 항체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날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월23일~5월21일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 전원으로부터 보호 중화항체와 면역T세포가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는 세포를 감염시키는 단백질이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며, T세포는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세포를 파괴한다.
 
임상시험 결과 T세포 반응은 백신 주입 14일차에 정점에 다다랐고 이후 2개월간 유지됐다. 중화항체는 백신 주입 한 달 만에 참가자 95%에서 4배가 증가했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한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의가 오는 9월까지 100만회분의 백신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르면 10월부터 미국에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영국도 백신 일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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