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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97명…일부 업종에 휴업 요청 검토
2020-07-18 11:28:50 2020-07-18 11:28:5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일본에서 하루 동안 59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는 술집 등 일부 업종에 휴업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지는 않았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에서 293명, 오사카부에서 53명, 사이타마현에서 51명 등 총 597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만4966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998명이다.
 
일본 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긴급사태를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17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입원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중증 환자가 적고, 의료 체제도 부족하지 않아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 V자 회복을 위한 아베 신조 정권의 간판 정책인 ‘Go To 트래블’을 도쿄도 예정대로 강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관광 수요 환기를 위한 여행 지원 정책이다. 
 
다만 정부는 술집, 클럽 등 접대를 수반하는 음식점 외에도 회식 등 술자리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따라 가게 등에 감염 방지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향후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고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가게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89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 2245명, 가나가와현 1917명, 사이타마현 1665명, 홋카이도 1326명, 지바현 1235명, 후쿠오카현 972명, 효고현 802명, 아이치현 597명, 교토부 502명 등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7일 기준 39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총 1만9755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으며, 15일 기준 하루 1만3261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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