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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2분기 영업익 230억원…전년동기비 173.5% 증가
매출액 25.9% 증가한 5172억원…차세대 핵심 사업 리하우스 부문, 고공 성장 지속
2020-07-08 18:00:22 2020-07-08 18:00:2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샘(00924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72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 전년동기비 20% 이상 고성장은 2015년 4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처음이다.
 
한샘 측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리모델링.부엌 부문과 인테리어 가구 부문 모두 전년대비 20% 가량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리하우스가 고공 성장을 지속했다. 한샘 리하우스는 공간 패키지 상품 기획부터 상담, 설계, 실측, 견적, 시공, AS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샘은 빠르면 3년 내 월 1만세트 판매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한샘은 올해까지 대량 시공 품질 보증 체계를 갖추는 것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건수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6%와 201% 증가하는 등 매분기 큰 폭의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시대 속 온라인 부문 매출이 35% 증가하고, 가구 부문도 21.1%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고자하는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부문은 한샘몰의 독자적 성장과 더불어 중소기업 공동 개발 브랜드 입점 상품 판매 호조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오프라인 부문은 올해 상반기 신제품 24종의 매출액이 전년 상반기 신제품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과 관련해 한샘 관계자는 "전년 2분기의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전년대비 20% 넘게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18분기, 4년 6개월만에 처음"이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졌던 성장의 시대를 다시 한번 재개하는 첫 신호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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