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시키는 등 1주일 넘게 도발을 이어가자 방위산업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에 군사적 긴장감마저 감돌면서 방위산업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형 방산업체
빅텍(065450)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텍은 차량용 피아식별장비와 전자전 시스템 방향 탐지 장치, 군용 전원 공급 장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3000원대에 머물렀지만 북한발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한달새 3배 넘게 치솟았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날인 17일에도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최전방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재배치한다고 발표했으며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하겠다고도 밝혔다.
방산 테마주들은 대북 리스크가 커질 때마다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남북 관계의 위기가 방산 업체의 매출로 바로 늘지 않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조선중앙TV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장면을 17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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