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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앞우고 유치원생 확진…인근 유치원·초등학교 등교·긴급돌봄 중지
2020-05-26 09:16:48 2020-05-26 09:16:4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두고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에서 강사와 유치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 발생 지역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선 긴급돌봄을 포함한 등교 중지 명령을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강서구 6세 예일유치원 원생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서울 강서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B씨(29·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유치원생은 지난 21일 해당 학원에서 B씨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B씨는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하고 동료 강사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와 접촉한 유치원생·초등학생 91명, 강사 3명, 학부모 2명 등을 포함해 유치원 방문객까지 총 11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이 중 7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이 다니던 예일유치원은 당장 내일 등교 개학을 못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휴지원의 등교 개학을 오는 6월7일까지 2주간 미루고 해당 기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자 발생한 학원 인근 5개 초등학교와 10개 유치원에선 26일까지 긴급돌봄을 포함한 등교 중지 명령을 내려졌으며, 교육당국은 강서구 소재 미술학원 강사와 접촉한 학생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보고 이날 오전 중 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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