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감염 후 직업 속인 인천강사, 비난여론 '봇물'
2020-05-13 17:34:37 2020-05-13 17:34:3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태원클럽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을 속인 인천 102번 환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학원 강사인 인천 102번 환자가 별도로 과외를 했는데 과외 당사자인  어머니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3차 감염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38명)과 팔복교회 신도(600명)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102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하고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초기 조사때에는 무직이라고 진술하며 학원 근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그가 학원 강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2일~3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뒤 6일 오후 7~11시 미추홀구 학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고교생 9명을 상대로 수업을 했다. 7일에는 연수구 가정집에서 중1 여학생을 상대로 과외수업도 했다.
 
13일 현재 A씨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7명, 성인 4명 등 모두 11명이다. 그가 강사로 근무하는 학원에서 고등학생 5명, A씨로부터 과외를 받는 여중생과 여중생의 쌍둥이까지 감염되며 총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A씨와 같은 학원에서 근무하는 동료강사, 과외학생의 어머니와 접촉한 또다른 과외교사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방역당국에 동선과 직업을 속인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주요 까페 게시판 중심으로 A강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부분의 선생님은 생활방역 잘 지켰으리라 믿고 싶다"면서 "일부 소수의 연휴기간 일탈로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사회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됐다. 개학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끔찍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터진것 뿐이지 어디서든 더 터지는것 아닌가', '지금까지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왔는데, 이렇게 한번에 무너뜨릴 수 있나', '강력처벌이 필요하다,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불러오는 범죄자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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