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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2년간 비트코인 계열 자산가치 2배 상승"
UBCI 출시 2주년 분석 결과…이더리움은 28.7% 감소
2020-05-11 09:27:57 2020-05-11 09:27:5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근 2년간 주요 디지털 자산 중 비트코인 계열의 자산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11일 공개한 디지털 자산 인덱스 UBCI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외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SV 등이 포함된 '비트코인 그룹 시가총액가중 인덱스'는 2095.65를 기록해 분석 기간 중 두배 이상 증가했다. 모든 UBCI 인덱스는 1000 에서 시작돼 비트코인 인덱스는 109.6% 늘었다. 반면 이더리움 계열 디지털 자산 인덱스는 713.43으로 같은 기간 중 약 28.7% 줄었다. 이번 UBCI 데이터 분석 기간은 인덱스 산출 기준일인 2017년 10월 1일부터 2020년 5월 6일까지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전략 지수는 저변동성 디지털 자산을 동일가중방식으로 담는 '로우볼 톱 5 인덱스'로 분석 기간 중 약 92.2% 상승했다. 이는 주로 비트코인, 리플, 라이트코인 등 시가 총액이 큰 디지털 자산들이 편입되는 인덱스다.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인덱스 UBCI 분석 결과. 자료/두나무
 
주요 블록체인 산업별로 테마 인덱스를 보면 '인증 서비스 동일가중 테마 인덱스'가 약 93.9% 하락하며 가장 큰 변동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인증 서비스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그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해석했다. 반면 광고, 플랫폼, 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디지털 자산 테마 인덱스들은 상대적으로 가치 변동이 적었다. 
 
유승민 두나무 계량분석팀 연구원은 "2020년 특금법 통과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UBCI도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여러 금융상품 개발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UBCI는 두나무가 지난 2018년 5월 정식 출시한 디지털 자산 인덱스다.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으로 구분된 시장대표 지수, 테마 투자를 위한 테마 지수, 전략·계량 투자를 위한 전략 지수 등으로 구성됐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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