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보험업권에서 압도적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화재보험사와 생명보험사 중 신뢰도 1위를 3년째 유지했을 뿐 아니라 2위권과의 차이도 벌렸다.
11일 <뉴스토마토>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국CSR연구소가 국내 금융사의 신뢰 지수를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25.8)이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이다. 다른 생보사의 지수가 대체로 하락했지만 삼성생명은 가장 큰 폭인 5.4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삼성생명 전경. 사진/삼성생명
지수는 신뢰하는 순서대로 1~3순위를 선택하게 한 뒤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했다. 3년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교보생명(12.6)은 지난 조사보다 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회사 간 차이는 6.7포인트에서 13.2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한화생명(7.5)은 신한생명(7.4)은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3~4위로 순위는 유지했다.
DB생명(4.9)와 NH농협생명(4.9)은 지수가 각각 1.3포인트, 1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순위도 각각 6위, 7위로 올라섰다. 지난 조사에서는 9위, 11위였다. 미래에셋생명(3.4)은 지수가 1.4포인트 하락하면서 7위였던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23)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3년 연속 최상위다. 지수가 1.7포인트 오르면서 3년째 2위 자리에 있는 현대해상(14.3)과 차이는 7.9포인트에서 8.7포인트로 벌렸다.
KB손해보험(12)과 DB손해보험(11.7), 메리츠화재(8.3), 한화손해보험(6.4)은 3~6위를 그대로 지켰다. 농협손해보험(4.1)은 순위가 11위에서 8위로 올랐고 AIG손해보험(3.7)은 10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MG손해보험(2.1)과 더케이손해보험(2.7)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보험사의 신뢰도는 기업 규모가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281조원(2019년 9월 기준),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107조원, 118조원 정도로 다른 생보사보다 규모가 크다. 손보사 총자산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순으로 신뢰도 순위와 거의 일치한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주요 광역도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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