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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
2020-04-21 13:53:05 2020-04-21 13:53:0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신보라 최고위원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최선이라고 21일 주장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종인비대위가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이라며 "외부인사라곤 하지만 당의 체계에 대한 경험이 있고, 누구보다 유권자들을 향한 메시지가 명징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조치를 해야하는 때 아닌가. 당의 선거패배의 냉정한 원인분석, 이를 통한 당의 체질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목표 하나만 성사해도 비대위체제는 의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21대 총선 참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누가 비대위가 되어도 혹은 누가 지도부가 되어도 유권자가 우리당을 어떻게 보는지 현실을 직시하고 당의 체질개선, 모두가 합심한 노력, 메시지의 변화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그 목표에 당이 한마음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번 선거도 결국 우리는 우리끼리만 정신승리하다 망쳤다. 눈과 귀를 한쪽에만 열어두고 정권심판론에만 기댄 결과"라며 "내부 비대위도 우리끼리만의 정신승리에 그치지 않을까. 전당대회는 엄연히 당의 최고의 축제다. 우리가 지금 전당대회 준비위 수준의 수습만 하다 당의 최고축제를 치를 상황인가. 지금 당권경쟁은 국민들께는 반성과 참회 없는 저들끼리의 나쁜 경쟁으로 비춰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끝으로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수습체계가 결정되는대로 지도부는 총사퇴한다. 무슨 면목이 있어 직에 연연하겠습니까"라며 "선거패배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다만 우리당이 참패 속에서 무겁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성과 변화할 수 있는 현명한 체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글을 맺었다.
 
사진/미래통합당 신보라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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