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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SBS·MBC·JTBC, 시청자 사로잡을 각양각색 개표 방송
유튜브부터 거대 세트장, 영화까지 치열한 개표 방송
2020-04-15 15:46:59 2020-04-15 15:46: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4.15총선이 치뤄지는 가운데 총선 만큼이나 각 방송사의 개표 방송 경쟁 역시 치열하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KBS 개표 방송. 사진/KBS
 
KBS – 방송과 디지털의 결합
 
KBS는 전통적으로 개표 방송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역시 KBS는 개표 방송 시청률 1위를 위해 공을 들였다. 우선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과 본회의장 앞 잔디밭 전체를 세트로 활용한다. 여기에 국내 최초 AR 드론을 이용한다. 또한 야외특설세트인 ‘K-큐브에서 정치합시다패널들이 정치 토크를 이어가는 동안 LED 천장과 테두리가 국회의사당 야경을 시청자에게 전해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또한 KBS는 지난해 11월부터 무려 6개월 동안 정치합시다를 제작하며 총선 민심을 추적해왔다. ‘정치합시다에서 호흡을 맞춰온 유시민 작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준희 한양대 교수 등 초호화 패널들이 출연해 격조있고 심층적인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세진, 박태서, 이소정, 박노원, 정연욱, 이광용, 이현주, 김솔희 앵커가 개표방송 메인스튜디오와 국회 특설 스튜디오를 오가며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진행을 한다.
 
뮤직뱅크가 녹화되는 KBS 최대 실내 스튜디오에는 듀얼 K-이라 이름이 붙은 24m의 직각 대형 LED 월을 뼈대로 하는 대형 세트가 들어섰다. 이를 통해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4.15총선 구도를 시청자들에게 박진감 있게 전달한다. 국회 야외 세트가 압도적 비주얼을 선사한다면, 실내 세트는 복잡해진 선거 결과를 입체적으로 전달한 데이터 쇼 무대로 활용된다.
 
특히 KBS는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활용해 시청자들이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개표 방송을 별도로 약 8시간 동안 진행한다. 더불어 개표방송과 모바일 개표 방송을 연결해 플랫폼간의 크로스 오버를 시도한다.

SBS 개표 방송. 사진/SBS
 
SBS – 트레이드 마크 그래픽으로 담은 풍자, 위트
 
SBS는 매번 개표 방송마다 참신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그래픽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아왔다. 이번 총선 역시 이러한 SBS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그래픽에 공을 들였다.
 
‘2020 국민의 선택의 그래픽은 생동감 있고 명쾌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SBS 개표 방송만의 풍자와 위트가 담긴 그래픽부터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감성 가득한 그래픽을 준비했다. 선거방송 때마다 큰 화제가 됐던느낌 있는기발한 그래픽은 이번에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또한 당선 예측 분석 시스템 유확당에서 국내 최고 통계 전문가와 인공지능 AI 기술을 결합해 당선 확률을 계산한다. 이를 토대로 파노라마 데이터 월과 터치분석실 등 SBS만의 노하우가 담긴 데이터 분석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담긴 속뜻을 풀어낸다.
 
SBS는 메인 앵커가 총출동해 잠들지 않는 선거방송을 표방하고 있다. 8시 뉴스의 김현우, 최혜림, 김범주, 김민형 앵커를 비롯해 뉴스브리핑 주영진, 나이트라인 편상욱 앵커가 선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자정을 넘은 시간에는 지난 5개월 동안 SBS 유튜브 방송을 통해 총선 소식을 전해온 편상욱 앵커가 정치 분석가들과 함께 명쾌한 분석과 유쾌한 해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승희 선거 방송기획팀장은바뀐 선거법과 변화무쌍한 정치지형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일상을 보내면서도 굳은 의지로 한 표를 행사한 시청자, 또 어려움 속에 투표를 못하게 된 분들도 SBS 선거 방송을 보시면서 유권자의 힘을 확인하고, 희망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MBC 개표 방송. 사진/MBC

 
MBC – 플랫폼 장벽 뛰어 넘는 개표방송
 
MBC는 기존의 개표방송을 뛰어 넘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3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 경제 방송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팀과 함께 신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신의 선택은 경제가 보이는 선거방송이라는 목표 아래 선거 방송 최초로 경제적 참견 시점의 개표 방송을 선보인다. 부동산이 투표에 미치는 영향, 총선 이후 한국 경제 예측 등 흥미로운 주제로 기존 개표방송과는 차별화된 방송을 진행한다.
 
MBC 백분토론의 유튜브 프로그램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진행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는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MBC 예능 프로그램 편애중계의 콘셉트를 가져와 방토왕의 편애 중계를 선보인다. 이들은 단순히 개표 결과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JTBC 선거방송 영화 출발, 선. 사진/JTBC
 
JTBC – 직접 제작한 영화
 
JTBC는 총선 개표 방송 최초로 제작된 단편 영화 출발, 을 공개한다.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출발,은 생애 첫 투표를 앞두고 여고생 선이가 하루 사이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슬기로운 감빵생활등에서 명품연기를 펼친 박호산, 영화곡성등에 출연한 감초 배우 김기천, 두 배우가 만나 호흡을 맞췄다. ‘출발,은 개표방송 1부에 공개되고, 감독·배우와 함께 문학계 영화 매니아 김중혁 작가가 출연해 영화와 선거를 주제로 대담을 이어간다
 
JTBC는 메인 스튜디오와 별도로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초대형 LED와 터치스크린을 설치, 블록으로 만든 국회 모형도 준비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선거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유권자의 본질적인 물음에 JTBC 선거방송은 문제제기형 패널로 답을 준비한다.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정치학 박사 출신 시민운동가 김민웅 경희대 교수, 촌철살인 정치분석의 김종배 시사평론가. 보수와 진보를 두루 아우른 4 4색 패널이 4.15 총선 표심을 분석하고 2020년 한국정치를 전망한다.
 
채널A 개표 방송. 사진/채널A
 
 
채널A – ‘도시어부활용한 민심어부
 
채널A는 개표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자사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의 콘셉트를 활용한다. 채널A 대표 프로그램인도시어부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민심어부, 나만 믿고 따라와콘셉트로 개표 결과가 소개된다. 이를 위해 '도시어부' 실제 내레이션의 주인공 유강진 성우가 개표 방송에 함께한다.
 
또 실제 태권도 선수들의 대련, 역도 선수들의 역기 리프팅 장면도 접목한다. 개표가 주는 긴장감과 스포츠의 박진감이 만나 흥미진진하고 활력 있는 개표 방송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유권자들의 열망이 담긴 투표 결과를 다각도에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DLP, AR,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전달한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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